
1. 차요테(Chayote)란?
차요테는 박과에 속하는 덩굴 식물로, 동남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를 비롯한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널리 재배되고 소비되는 채소입니다. 원산지는 멕시코이고, 멕시코를 비롯한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활발하게 소비됩니다. 그러나 오랜 역사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각 나라와 지역의 문화에 맞게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서양배를 닮은 독특한 모양과 옅은 녹색 또는 흰색의 쭈글쭈글한 표면이 특징입니다. 맛은 오이와 호박을 섞은 듯하며, 아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됩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초코(choko)'**라고 불리며, 인도의 일부 지역에서는 **'차우차우(chow chow)'**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생김새가 부처의 손을 닮았다고 하여 중국에서는 '불수과(佛手瓜, fo shou gua)', 서양배를 닮았다고 하여 **'채소배(vegetable pear)'**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2. 동남아시아에서 즐기는 차요테 요리
베트남: 베트남에서는 차요테를 "수수(su su)"라고 부르며 즐겨 먹습니다. 특히 마늘과 함께 볶아 먹는 **"수수 싸오 또이(su su xao toi)"**는 대표적인 가정식 반찬입니다. 아삭한 식감과 마늘 향이 어우러져 밥과 함께 먹기 좋습니다. 또한, 돼지고기나 새우를 넣고 끓이는 국물 요리에도 활용됩니다.
필리핀: 필리핀에서는 차요테를 “sayote”라고 부르며, 마늘, 양파, 토마토와 함께 볶아 간단한 가정식 반찬(Ginisang Sayote)으로 자주 즐깁니다. 간혹 새우나 다진 고기를 넣어 영양을 더하기도 하죠.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에서는 차요테를 "라부 시암(labu siam)"이라 부르며 여러 요리에 사용합니다. 특히 코코넛 밀크를 베이스로 한 국물 요리인 **"사유르 라부 시암(sayur labu siam)"**은 차요테의 부드러운 맛과 코코넛 밀크의 고소함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템페, 새우 등 다양한 재료를 함께 넣어 끓여 먹기도 합니다.

3. 차요테 손질 방법과 주의점
차요테를 손질할 때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껍질을 벗기면 끈적한 진액이 나오는데, 이 진액이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손질하기 전에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1단계: 세척: 차요테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합니다.
- 2단계: 껍질 벗기기: 감자칼이나 칼을 이용해 겉껍질을 벗깁니다. 이 과정에서 진액이 나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3단계: 씨앗 제거: 반으로 자르면 단단한 씨앗이 나오는데, 이 씨앗은 먹지 않으므로 칼로 도려내어 제거합니다.
- 4단계: 요리에 맞게 자르기: 용도에 따라 채 썰거나 깍둑썰기 하여 요리에 사용합니다.
차요테는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은은한 맛으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무, 오이, 호박과 비슷한 특성이 있어 장아찌, 무침 같은 한식에 접목하면 이색적이면서도 친숙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4. 건강과 영양
차요테는 수분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재료로 적합합니다. 비타민 C, 비타민 K, 엽산,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와 소화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항산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 구매 및 보관 방법
차요테는 표면에 상처가 없고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이 깨끗하고 쭈글거리는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이 신선한 것입니다. 냉장고 야채칸에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서 보관하면 약 일주일 정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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